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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이재명, 본인 의혹 특검으로 정리할 필요 있다는 입장”

입력 | 2022-09-05 10:48: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채 이동하고 있다. 2022.9.2/뉴스1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재명 대표는 앞으로도 정치 공세가 계속된다면 본인에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는 5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시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인데 김건희 특검법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이 대표에 대해서도 특검을 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니까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특검을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아마도 그렇게 나오지 못할 것”이라며 “김 여사의 의혹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고 이것을 명확하게 수사해서 처벌해야 하는데 검찰이 덮어주기로 일관해 오지 않았나. 그래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특검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거다. 오히려 검찰 수사가 진행된 만큼 검찰에서 명확하게 답변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 수석부대표는 검찰이 이 대표에게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당시 발언은)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서면조사로도 충분한 사안을 직접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하는 것 자체가 명확하게 이 대표에 대해 망신을 주려고 하고 괴롭히려고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받을 경우 민주당이 434억원에 달하는 대선 보전 비용을 반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식의 당선 무효형이 나온다면 그거야 당이 감당해야만 할 일”이라며 “누차 말씀드리지만 당시 발언은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의총을 통해 이 대표의 소환조사 출석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은 이 대표께서 하실 것”이라며 “하지만 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명백히 정치 보복적이고 당과 무관하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소속 의원들의 판단과 의견을 의총에서 수렴하고 결과를 대표에게 전달할 거다. 아마 현 상황에서 출석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모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