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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 속도 24㎞로 빨라져…제주 주택·상가 피해

입력 | 2022-09-05 12:26:00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5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 등산로가 전면 폐쇄돼 있다. 2022.9.5/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이동속도가 오전 9시 기준 21㎞에서 24㎞로 더 빨라지면서 제주 전역이 직접영향권에 들었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매우 강으로 최대 풍속 50m/s, 이동속도 24㎞/h, 중심 기압 930hPa를 기록 중이다.

태풍 예상 진로는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으로 현재까지 제주 주택 8채, 상가 3동, 차량 1대가 피해를 입었다. 부산 남구, 동구 등 86세대 106명이 일시 대피했다.

22개 공원 609개 탐방로를 통제하고 46개 항로 66척의 발이 묶였다. 김포, 제주 등 항공기 46편이 통제됐다. 둔치주차장 50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84개소 등도 통제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힌남노 대비상황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갖고 각 기관의 최고 단계 수준의 대응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장관)은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6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학교에 대해선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 아래 적극적인 휴교·원격수업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부산·경남·울산 등에서 내일 100% 원격수업으로 학사 운영 방식을 조정했다.

고용부는 태풍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업장별 재택·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100인 이산 기업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 조정 협조를 요청했으며 부산과 제주는 민간기업 출근 시간 조정 권고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경찰청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전날 오후 6시부로 전국 경찰에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한다.

해경청도 구조본부 3단계로 격상했으며 수자원공사는 전사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지시했다. 한국전력은 광역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원전연계설비 점검을 강화했다.

국방부는 지자체가 태풍 대비·대응 과정에서 군 인력 및 장비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 신속하게 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