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가 낙동강 수돗물에서 녹조 독성물질이 연이어 검출되고 있다며 4대강 보 개방 등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낙동강 수돗물 녹조 독성 물질 검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3일 김해 한 가정집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맹독 물질이 나왔다고 했다.
김해 가정집 검출 수치가 충격인 이유에 대해 김해시는 수돗물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면서 하천 바닥 모래층에서 뽑아 올리는 강변여과수를 절반 가량 낙동강 표류수와 혼합하기 때문에 신뢰받고 있다고 홍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낙동강 주변 일부 다른 지자체는 마이크로시스틴이 0.175ppb까지 검출돼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김해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 전역에 강변여과수를 보급한다는 청정수질 신화가 무너졌다며 대책으로 4대강 수문을 열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해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하여 수돗물의 마이크로시스틴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하라고 했다.
[김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