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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때 2400선 하회…7월말 이후 처음

입력 | 2022-09-05 13:32:00


코스피가 지난 7월말 이후 27거래일만에 2400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자 순매도 전환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5일 오후 1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5포인트(0.43%) 내린 2399.1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03% 상승한 2410.07로 출발해 2424.77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 막바지 상승 폭이 둔화됐고, 결국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더니 24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주가 반락 배경은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외국인들은 500억원 가까이 사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370원까지 오르자 매도 전환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2.6원)보다 8.6원 오른 1371.2원에 거래 중이다. 고가 기준으로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1일(139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에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221억원, 선물시장에서 95계약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53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13억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87%) 내린 5만7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76%), 삼성바이오로직스(-3.34%), 삼성SDI(-1.56%), 카카오(-0.43%)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1%), LG화학(0.82%), 현대차(1.78%), 네이버(0.43%), 기아(0.5%)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34포인트(1.7%) 내린 772.5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616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하고 있고, 기관도 160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1033억원 나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에코프로비엠(-2.54%), 엘앤에프(-2.65%), HLB(-3.85%), 셀트리온제약(-1.74%), 에코프로(-1.71%), 알테오젠(-0.82%) 등이 하락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0.2%), 펄어비스(0.37%), 스튜디오드래곤(0.27%) 등은 오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