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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 은수미 전 성남시장 송치

입력 | 2022-09-05 13:30:00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등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2/뉴스1


경찰이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전 경기 성남시장에 대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등 혐의로 은씨를 지난 2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현도서관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10일 자신을 40대 후반의 성남시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이후 불거졌다.

이기인 성남시의원(국민의힘)은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부정채용’ 사건과 관련, 의혹을 밝혀달라며 같은 달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당시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진행해 오던 내사와 검찰로부터 전달받은 자료 등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오던 중, 사안의 중요성과 집중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같은 해 12월 상급관서인 경기남부청에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2021년 2월1일, 5월24일 서현도서관을 포함해 성남시 및 성남시 산하기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이후, 은씨를 지난 4월4일 오후 2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이튿날 오전 1시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은씨를 비롯해 범행 가담자와 부정채용자 등 모두 18명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송치한 18명 가운데 해당 의혹 사건에 주요 피의자로 성남시장 선거캠프 상황실장 A씨(56)와 시 인사담당 간부 B씨 등 2명을 지난해 12월17일 검찰에 우선 구속송치 했다.

지난 4월에 열린 원심에서 A씨는 징역 1년6월을, B씨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 받았다. 지난 8월에 열린 항소심에서도 원심판결 그대로 선고 받았다.

한편 은씨는 해당 의혹 사건과 별개로 현재 ‘수자자료 유출 대가 의혹’으로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은씨에 대한 ‘수자자료 유출 대가 의혹’ 원심재판 선고는 이달 이뤄질 예정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