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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이 치매 위험성 높여…긴장형 두통·편두통 땐 18%↑”

입력 | 2022-09-05 16:27:00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 박지운 교수 및 예방치학교실 조현재 교수 연구팀이 ‘두통과 치매 연관성’ 관련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고 서울대 측이 5일 밝혔다.

두통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사전 문헌은 주로 편두통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본 연구팀은 편두통, 긴장형 두통 및 상세 불명의 두통 등 원발성 두통에서 치매와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또 두통의 종류와 상관없이 두통이 있는 경우 모든 유형의 치매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은 약 18%의 위험성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세 불명의 원발성 두통은 약 15%의 위험성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통이 그 자체로도 환자의 기능 및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하는 질환이나 치매 위험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두통의 조기 진단과 시기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함을 시사했다. 향후 연구는 두통이 치매에 미치는 병리학적 기전 및 잠재적인 선제적 진단 조치를 추가로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연구의 교신저자인 박지운, 조현재 교수는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 환자의 치매 발병률이 비슷하기 때문에 두통의 유형에 관계없이 적극적 진단 및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며, 특히 “여성 및 비교적 건강한 환자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기에 이러한 두통 환자군에서 철저한 중재가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