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고공시위 건설 현장.(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지난달부터 일주일째 부산의 한 재개발 현장에서 고공시위를 하고 있는 하청업체 대표 A씨(50대)가 태풍이 몰려오고 있는데도 시위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오전 5시부터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재개발 현장에서 A씨가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20년 12월부터 공사를 진행했으나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원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헬멧(안전모)을 제공하고 안전 지지대 등으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안전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A씨가 크레인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매트를 설치했으나 태풍으로 4일 오후 철거했다.
부산은 5일 오후 6시부터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6일 오후에 벗어날 전망이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43㎧,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