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 News1
캐나다 남서부의 서스캐처원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으로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5일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서스캐처원 북동부 외곽의 13개 장소에서 남성 2명이 주민들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경 원주민 거주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에서 첫 신고가 접수됐으며 곧이어 이웃 마을에서 사건 접수가 이어졌다.
경찰은 범행 후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2명을 데이미언 샌더슨과 마일스 샌더슨으로 지목했다. 이중 마일스는 지난 5월 다른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제보를 토대로 서스캐처원은 물론 인근 매니토바 및 앨버타주까지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일부 피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일부는 마구잡이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오늘 일어난 끔찍한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캐나다인으로서 비극을 겪은 이들과 서스캐처원 주민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이 어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