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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이 가방으로”…현대百, 업사이클링 굿즈 선보인다

입력 | 2022-09-05 17:40:00


현대백화점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버려지는 현수막, 청바지 등을 재가공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내 ESG 전문 온라인 편집관 ‘리.그린(Re;Green)관’에서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총 16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에 폐현수막을 비롯해 고객이 기부한 청바지, 원단 가공 협력사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 등을 사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수막 활용 상품 종류와 수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협력사도 동참하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을 위해 폐현수막 18장(약 540㎏), 중고 청바지 4000벌(약 1200㎏), 자투리 가죽 482㎡(약 147㎏)를 사용했다. 소재별로 고온 세척‧건조‧코팅‧압축 등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가방, 파우치, 지갑, 티슈케이스, 와인케이스, 테이블 매트, 마우스 패드 등으로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는 폐현수막이나 버려지는 청바지 및 가죽을 소각하거나 매립했지만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하면서 약 14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고, 이는 소나무 약 2000그루가 1년 동안 정화하는 공기 양과 같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폐기자원을 활용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