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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태풍전야’ 새벽~오전 최대 고비…오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입력 | 2022-09-05 17:49:00


화요일인 오는 6일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7일부터는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다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5일 “태풍이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며 “내일(6일) 이른 오전 사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 경남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어 “내일 오전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오후부터 차차 맑아져 모레(7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전했다.

태풍은 내일 오전 1시께 제주에 가장 근접하고, 오전 3시께 서귀포를 지나 부산 남서쪽 약 190㎞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이후 오전 7시를 전후해 경남 남해안에 상륙, 오전 9시 들어서 태풍 중심부가 포항과 울산 사이를 지나 부산 북북동쪽 약 130㎞ 해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우와 강풍 등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내일 오전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강원영동, 지리산 부근, 울릉도, 독도에는 시간당 50~100㎜,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30~5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250㎜,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 독도는 400㎜ 이상이다.

지역별 강수 집중 시간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은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강원과 충북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상권은 이날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내일 이른 새벽까지다.

내일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 독도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60m,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에는 초속 30~40m,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 강원영서남부에는 초속 20~30m,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에는 초속 20m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물결도 높게 일겠다. 내일까지 제주도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먼바다, 모레 오전 사이 동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14~50m로 강하게 물고 물결도 3~12m 이상으로 높게 일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5~39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9도, 강릉 19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1도, 부산 23도, 제주 23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7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8도, 부산 28도, 제주 28도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