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 북한 대성백화점의 운영 주체가 확인됐다.
북한의 영문 주간지 평양타임스는 5일 ‘조선경흥무역총회사’가 대성백화점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와 관련해서는 “식품 생산 및 수출, 상업 및 급식 서비스, 정보통신(IT) 개발, 다양한 보세 가공, 합작 및 협업을 포함한 다각적인 무역 활동을 수행하는 신용 있는 국제무역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산하에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IT업체와 경흥식당, 의류 생산과 수출을 주로 하는 무역회사, 택시회사 등도 있다. 전자제품 업체와 수산물가공 업체 등에 전문가와 숙련공을 파견하기도 한다.
최광훈 사장은 평양타임스에 “35년의 역사를 가진 경흥무역총회사는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과 자주 발전, 과학기술의 정신을 원동력으로 삼아 발전의 발판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백화점은 생필품부터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 레스토랑과 기타 놀이 및 복지 서비스 시설도 두루 갖췄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신보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백화점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와 ‘오메가’ 제품도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브랜드 코치의 여성 백·구두 매장과 일본 소니, 독일 지멘스 등의 가전제품도 입점해 있다.
평양타임스는 또 이날 평양의 축전경흥상점도 쇼핑객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전자 및 가전 제품, 가구, 기성복, 생활용품, 귀금속 및 다양한 식료품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