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이번 태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련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힌남노’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늘 밤부터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 이른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최신 기상정보에 계속 귀 기울여 주시고, 저지대 사전 대피, 위험지역 방문 자제 등 행동 요령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지자체 등 방재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대본을 중심으로 소방, 경찰, 산림,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응급구조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재난정보 제공도 중요하다”며 “야간이나 새벽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재난문자와 자막 방송 등으로 신속히 위험을 알려드리고, 피해 상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국민들께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가스·철도·원자력 등 사회기간시설 등에 대해서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규모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