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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힌남노’ 역대급 태풍 예고…기상정보 귀 기울여 달라”

입력 | 2022-09-05 19:36:00

한덕수 국무총리.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관련해 “이번 태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련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힌남노’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늘 밤부터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 이른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최신 기상정보에 계속 귀 기울여 주시고, 저지대 사전 대피, 위험지역 방문 자제 등 행동 요령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지자체 등 방재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003년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며 하천 급류, 산사태, 침수, 건물 붕괴 등으로 131명의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조치와 해안가의 저지대·고층 건물 밀집 단지 등의 사전 대피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재확인하라고 했다.

아울러 “중대본을 중심으로 소방, 경찰, 산림,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응급구조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재난정보 제공도 중요하다”며 “야간이나 새벽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재난문자와 자막 방송 등으로 신속히 위험을 알려드리고, 피해 상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국민들께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기·가스·철도·원자력 등 사회기간시설 등에 대해서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규모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