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사-기능장 사이 중간 등급 오늘까지 필기시험 신청 접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창업 아이템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과·제빵 분야에 산업기사 등급을 신설했다고 최근 밝혔다. 제과·제빵 산업기사는 과자 및 빵 제조에 필요한 이론이나 숙련 기능을 바탕으로 재료 구매, 생산, 품질관리, 판매, 위생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자격 종목이다.
제과·제빵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과, 제빵은 기능사와 기능장 격차가 너무 컸는데 드디어 산업기사가 생긴다. 경력자에겐 오히려 좋다’ ‘아직 자료나 정보가 없는데 함께 공부할 사람을 구한다’ 등 산업기사 등급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반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제과·제빵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와 기능장(제과) 등 2가지 등급만 있었다. 기능사 시험은 제과·제빵 기초 지식이나 기술을 확인하는 것으로, 응시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 기능장은 최고급 숙련도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기능사 자격 취득 후 7년 이상 실무 경력을 쌓은 이들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공단에 따르면 제과·제빵 기능사 필기 응시자는 2018년 6만4964명, 2019년 7만8620명, 2020년 8만71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응시자는 필기시험 기준 11만584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첫 제과·제빵 산업기사 필기시험은 18일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접수는 5, 6일 이틀간 큐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큐넷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이달 치르는 필기시험은 1시간 30분 동안 위생안전관리, 제과점관리, 과자류(빵류)제품제조 등 3개 과목 60문제로 진행된다. 실기시험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빵 만들기 등 작업형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큐넷 웹사이트에 공고된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