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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서 태풍 촬영 유튜버, 집채만한 파도에 10m 휩쓸려

입력 | 2022-09-06 06:15:00

4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경북 포항시 동빈내항에 피항한 어선. 2022.9.4/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해안 상황을 촬영하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경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인근에서 한 시민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유튜버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은 한 손에 카메라가 달린 셀카봉을 든 채 방파제 바로 앞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촬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거대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와 남성을 덮쳤고 파도에 휩쓸린 남성은 방파제 앞에서 약 10m가량 밀려 나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같은 장소 월파 속으로 들어간 또다른 남성 1명도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고 전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현재 남해안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