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새벽 하천서 놀던 20대 실종…태풍 관통한 울산 피해 속출

입력 | 2022-09-06 07:45:00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마트 부근 상황. (독자 제공)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관통한 울산에서는 수난 사고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총 64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경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행 6명과 음주 상태로 하천에서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지만 아직 요구조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전 1시23분경에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41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지면서 전력케이블이 차단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삼호교 하부도로에는 차량 2대가 잠겨 운전자 등이 긴급 대피했다. 또 울주군 두서면에 있는 단독주택이 폭우로 침수됐으나, 현재 구조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곳곳 도로도 침수됐다. 두왕사거리, 번영교 하부, 남천교 하부, 원당골사거리~웅촌 검문소, 아산로 성내방면, 신삼호교 하부도로, 삼일교 하부도로, 언양병원 교차로, 매암사거리, 태화교 하부도로, 명촌지하차도 아산로 방향 등은 침수로 통제됐다. 강풍이 불면서 오전 5시 56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도 전면 통제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156.9㎜다. 지역별로 매곡 302.0㎜, 삼동 285.0㎜, 두서 225.0㎜의 강수량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