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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대피소로 가족과 이동하던 70세 여성 급류 휩쓸려 사망

입력 | 2022-09-06 10:11:00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2시27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에서 소방대원들이 물에 잠긴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경주 토함산 212㎜, 경주 산내 19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물폭탄을 맞은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도로에서 A씨(75·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가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항에서는 한때 시간당 110㎜의 폭우가 내렸으며, 오천읍 냉천이 범람하면서 재래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오천읍의 한 모텔에서는 불어난 물에 투숙객 15명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포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