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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 총사퇴’ 부결 후 첫 의총…“시민 삶 보호 주력”

입력 | 2022-09-06 10:40:00


정의당은 6일 ‘비례의원 총사퇴 권고’ 투표가 부결된 후 첫 의원총회를 열어 민생 혁신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태풍 피해지원 협력 및 노란봉투법 제정, 고가주택 대출규제 완화에 대한 비판과 장애인 지원 예산 복구 등 여러 현안을 다뤘다.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초대형 태풍에도 여전히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고 손해배상과 해고의 위험지대에 남겨진 노동자들이 있다”며 노란봉투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 물러설 곳 없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와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저임금 하청노동자들의 임금과 노동 기본권을 보장, 부조리한 원하청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고가주택 대출규제 완화는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불안의 촉매가 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15억원 초과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 대출 허용 검토를 비판했다.

나아가 “온갖 공제항목을 추가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안이 내일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조세형평을 위한 종부세 제도는 사실상 무력화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벌이는 부동산 정치에서 배제된 주거약자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3년 예산은 장애인 활동지원 단가에 최저임금 상승분만 반영했다. 코로나 재난시기 활동지원과 긴급돌봄의 부재로 장애인의 고통을 사실상 외면한 것”이라며 “국회가 반드시 실종된 장애인 예산을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울타리 밖 불안정 노동자의 권익, 무주택자 주거권, 소상공인·가계부채 위기 대응’ 등 3대 민생 중점과제와 ‘탄소 중립·기후 위기 대응, 사회경제적 차별 해소와 보편적 인권, 정치개혁, 연금 개혁’ 등 4대 개혁과제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당 지도부를 구성했던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당내 일각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발의를 추진해 투표가 진행됐고, 지난 4일 찬성 득표율이 40.75%로 과반에 못 미치면서 부결됐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투표가 부결된 이후 “당원들 모두 당의 혁신과 쇄신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하나”라며“ 재창당 결의안에 민생 혁신과제를 남아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