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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걸어서 대피소 가던 포항 70대 급류 휩쓸려 사망

입력 | 2022-09-06 10:38:00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6일 경북 포항 남구 침수지역에서 KAAV(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를 투입해 민간인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물폭탄이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경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도로에서 A 씨(75·여)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가던 중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항에는 한때 시간당 110㎜의 폭우가 내렸다. 

이로인해 오천읍 냉천이 범람하면서 재래시장이 침수됐으며,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천읍의 한 모텔에서는 불어난 물에 투숙객 15명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 구조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