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황무성 전 사장을 6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날(5일)에 이어 이틀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황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5년 2월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본부장으로부터 사퇴를 종용 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지난 4월 ‘대장동 재판’에 출석해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실세’라고 들었으며, 그 배경에 당시 성남시장과 성남시 정책실장의 지휘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것에 대해 시장 및 정책실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상태이지만, 최근 수사팀이 대장동 사건 전체를 다시 들여다 보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물었을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사장이 2013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을 지낸 만큼, 이 시기 있었던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질문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지난 5일에도 황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오후 9시까지 11시간가량 조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