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북한의 인민정권 수립일을 앞두고 군은 6일 “북한 정치일정과 관련해 정치행사 준비 등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일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적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 활동에 대해서는 정밀 추적·감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주는 북한의 주요 정치 일정이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사회주의농촌발전법과 원림녹화법 채택 등을 토의할 거라고 예고했다.
최고인민회의 이틀 후인 9일은 북한의 정권 수립일이다. 정권 수립일을 맞이해 북한이 도발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하며 명분을 쌓은 뒤 군사적 도발을 한 전례가 많았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한미연합연습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암적 요인”이라면서 이 연습이 “핵전쟁을 불러 파국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실장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