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의 세월을 견뎌온 느티나무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다.
6일 오전 5시께 경남 남해군 삼동면 은점마을에 있는 350년 된 보호수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해안가 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이 느티나무는 높이 19m에 둘레 5.9m로 지난 2001년 경남도로부터 보호수로 지정됐다.
은점마을 주민 A씨는 “수백년을 마을과 함께해 온 나무가 이렇게 허무하게 쓰러져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먼저 보호수 지정 해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나무 처리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