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억5000만 엔만 공개했다가 경비비 등 추가 공개
8월 31일 기자회견을 갖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 뉴시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6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올해 예산 예비비 2억5000만 엔에 경비비, 외국 요인 접대비 등으로 14억 엔 이상 소요돼 총 16억6000만 엔이 투여된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예비비 2억5000만 엔 지출만 공개하고 경비비 같은 추가 비용은 국장 이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야당이 씀씀이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방침을 바꿨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5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정상급 인사가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NHK방송에 따르면 27일 아베 국장에는 기시다 총리와 중·참의원 의장, 대법원장의 3부 요인을 비롯한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아베 총리 시절 관방장관을 역임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추도사를 한다.
8월 31일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뉴시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