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중진 간담회 가진 권성동…“비대위 인선 권한 일임 받았다”

입력 | 2022-09-06 14:38: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피해 점검 화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중진 의원들로부터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위한 권한을 일임받았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50여분 가량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들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일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에 대해선 “(비대위 출범을 의결하는 당 전국위원회가) 8일이니 7일 늦게나 8일 아침에 말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주선 전 의원이 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결정되면 나중에 말하겠다”며 “인사는 후보군을 이야기했다 안 되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기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원내대표가 지도부에서 역할을 계속 할 가능성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중진 모임에선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은 “원내대표가 중진들 의견을 듣고 초·재선 의원들 의견도 듣고 전반적으로 의견을 취합해 결정할 것”이라며 “새 비대위원장 인선은 권 원내대표 권한이니 일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맡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는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정진석 조경태 김기현 이채익 김학용 김태호 윤재옥 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진 모임에 이어 오후에는 재선, 초선 운영위원과 원내부대표단 모임을 잇달아 만나며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