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공예 작가 김혜정 씨와 재단법인 예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2022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6일 선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 공예 발전에 기여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창작자와 공예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창작 부문 수상자 김혜정은 도자공예 작가로 재료의 특성에 대한 예술적 실험과 심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구의 순환, 미래지향적인태도, 자연 친화적인 생활 방식의 회복’의 주제를 담은 작품으로 스페인 로에베(LOEWE)재단 공예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한국공예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매개 부문 수상단체인 예올(이사장 김영명)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지켜온 비영리 단체이다. 20년간 꾸준히 전통과 현대공예를 아우르는 전시를 개최하고 공예 작가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매개활동을 전개해왔다.
‘2022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에게는 공예상징을 담은 특별 제작한 트로피와 함께 상금 (창작부문 1500만원, 매개부문 500만원)과 문체부 장관 표창장이 수여될 예정다. 트로피는 공예가 지닌 역사성을 상기하고 공예의 미적 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수공예로 직접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고보형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창작부문 수상자 김혜정 작가의 전시는 오는 12월 9~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공예 트렌드 페어’에서 진행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