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남구 인덕동에 위치한 이마트 일부가 침수돼 진열대 상품들이 물에 둥둥떠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업체 등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이마트 경북 포항점 일부 매장이 침수돼 이날 영업을 중단했다. 내부에 진열됐던 추석 선물세트 등이 물에 잠긴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오늘 매장 문을 닫고 태풍이 지나가고 피해 복구를 완료한 뒤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편의점의 경우 130여 곳에 달하는 지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태풍이 강타한 영호남과 제주권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다. GS25는 이날 28개점이 침수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한강공원 점포 4곳은 진입 통제로 영업을 하지 못했고, 31개 매장에서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GS25 관계자는 “파손 정도, 침수 수준 등을 고려해 피해 1건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태풍 피해 지역에서 일부 배송이 지연되면서 추석선물 배송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은 일부 지역에서 기상악화로 새벽 배송을 포함한 로켓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알린 상태다. 롯데마트와 롯데온은 추석 선물의 경우 택배사를 이용해 배송하는 만큼 도서·산간 지역 주문을 이틀 정도 먼저 마감했다. 마켓컬리도 전남 고흥·신안·완도·진도군 등에서는 태풍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