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달러당 141.37엔까지 상승
일본 엔화 환율이 달러당 141엔 대까지 오르면서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41.37엔을 기록했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해당 통화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각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엔화를 팔고 미국 달러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엔화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천연가스(LNG) 등을 사기 위해 일본 내 달러 수요가 커진 것도 엔화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