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용 지명 당일 사퇴 두고 논란 후속 인사로 파장 최소화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54)가 지명 당일 사퇴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6일 후속 최고위원 인선을 하며 파장 최소화에 나섰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정치권이 아닌 제3자적 시민사회 영역에서 충분한 민의를 전달할 수 있는 분을 추천받았고 그중 한 분이 박 교수였다”며 “(박 교수가) 수락 이후에 보니까 국립대 교수로서 특정 정당의 최고위원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 것)”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 지도부의 일원인 최고위원 인선이 발표 당일 어그러진 것을 두고 답답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현직 국립대 교수로서 수업과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기 어렵다고 하는 본인의 말씀이 맞는 것 같기는 하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답답한 건 이런 상황을 충분히 본인이 인지하고, 알고 있었을 텐데 하겠다고 했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