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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성접대 의혹’ 관련 16일 경찰 출석

입력 | 2022-09-07 03:00:00

수사 결과따라 與 추가징계 가능성
“尹이 날 품어야? 내가 달걀이냐”




성 접대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2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서 이 전 대표 추가 징계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추석 연휴 뒤인 16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찰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공소시효(5년)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는 쪽으로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전 대표에게 성 접대와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2015년 9월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알선수재 혐의의 공소시효(7년)는 이달 말까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권 관계자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 경찰 수사 결과는 윤리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표는 여론전을 이어갔다. 그는 5일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품는다’ 이런 표현을 쓰면 거의 돌아버린다. 제가 달걀인가”라고 했다. 이어 “국정 동반자로 손을 잡는다거나 인정한다는 표현이 있을 수 있는데, 품는다는 관계 설정은 (문제를) 맞게 푸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유채연 기자 y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