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강타] 전력 중단… 배수 끝나야 시설 가동 3개 고로서 생산한 쇳물 이동 못해 수일내 가동 못하면 천문학적 비용
포철… 물난리에 불까지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포항=뉴시스
포스코가 6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전체가 침수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인한 집중 호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기록적인 폭우와 이로 인한 인근 하천(냉천)의 범람으로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됐고 생산과 출하 등 공장 가동이 현재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현재 침수 여파로 전기가 정상 공급되지 않는 상태다. 배수 작업도 이날 오후 늦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 시설은 배수 작업이 끝나야 점검 및 복구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관계당국과 함께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조속한 설비 복구 및 고객사 피해 방지를 위해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