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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산…깻잎 이어 노가리서도 담배꽁초 나와

입력 | 2022-09-07 08:31:00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이번에는 노가리에서 나왔다. 중국산 원재료로 만든 먹거리에서 또 담배꽁초가 나온 것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지역에 사는 40대 회사원 A 씨는 지난달 26일 밤 TV를 보면서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산 B 사의 노가리를 먹다가 배 부위에 이상한 물질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언뜻 도톰한 알이 붙어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말라붙은 담배꽁초 필터였다.

필터에 검은 점이 박혀 있어 피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됐다.

A 씨는 지난 5일 노가리 제조업체에 연락해 항의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해당 노가리는 중국산이었다. 중국 어민들의 노가리 건조 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달라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B사는 중국산 노가리를 들여오면 1차로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을 거친 후 굽고 나서 다시 이물질 확인 과정을 거치지만 이번에는 선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B사는 중국 쪽에 청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발생 후 2~3년간 위생 관리를 위한 중국 현지 점검을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소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 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물질 검사 인원을 늘리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동네 반찬가게에서 산 깻잎에서 담배꽁초가 나와 확인해 보니 중국산 제품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