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의 길을 계속 간다면 치러야 할 비용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국방부가 주최한 ‘2022 서울안보대화’ 개회식 개회사를 통해 “이런 점을 북한이 인식하도록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 서울안보대화가 처음 출범할 당시부터 북한 비핵화를 주요 의제로 선정했지만,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뿐만 아니라 안보 위협이 다방면으로 커지고 있다며 “한반도 반대편에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전쟁 형태를 목도하고 있다. 또 에너지난, 식량 수급 문제, 국제물가 상승 등 전쟁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기후변화, 사이버, 우주 등 새롭게 부상하는 비전통 안보 위협도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위협은 단일 국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번 서울안보대화에서 고견과 혜안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협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2년에 출범한 국방분야 고위급 다자안보 대화체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안보대화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3년 만에 대면 개최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54개국 및 3개 국제기구의 국방관료와 20여명의 국내외 민간 안보전문가가 참석해 세계 안보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