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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해지역 찾은 이재명…“보상액 현실화·배수펌프 확대 약속”

입력 | 2022-09-07 10:42: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태풍 힌남노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을 찾아 침수 피해에 대한 보상금액 지원과 배수펌프장 설치, 자원봉사를 통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수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한 뒤 이같이 약속했다고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포항 남구 대송면 복지회관을 찾아 피해 주민을 만난 자리에서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하상 높이와 주거지역 높이가 거의 비슷해서 구조적으로 수재에 매우 취약한 상태로 이를 해결하려면 현재 상태로는 배수펌프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장기적으로는 하상과 주거지 높이가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별재난구역 선포는 정부에서 응당할 것으로 보고 저희도 신속 선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주거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상가나 일반 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침수 보상금액이 200만원인데, 너무 적어 그 문제를 우리도 검토 중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올리는 것을 정부와 협의하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원 약속 외에도 이재민과 일일이 만나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또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재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간담회 개최 자체가 이재민들에게 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간담회를 갖지 않기로 했다. 대신 민주당 당원 등이 피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세부적인 지원책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에 따른 보상금액 현실화 및 상가 등 지원 대상 확대 △특별교부세 최대한 확보 및 지원 △배수펌프장 설치 확대 △복구에 자원봉사 적극 지원 등 다섯 가지다.

김 정책위의장은 “관련 내용 입법과 정부 협력 사항은 정책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이 지역 대한 자원봉사는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라며 “다섯 가지 내용을 중심으로 먼저 지원책을 마련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항은 당 차원에서 협의해 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포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