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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 막는 임산부 ‘치아 건강 관리법’ 3가지

입력 | 2022-09-07 18:00:00

게티이미지뱅크


임신과 모유 수유가 치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하는 치은염(잇몸에 염증이 생겨 피가 나는 질환)이다. 영국 뉴캐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조 윌리엄스 박사는 임산부가 알아두면 좋은 치아 건강 관리법 3가지를 소개했다.

5일(현지시간) 조 윌리엄스 박사가 연재하는 영국 더 선 건강 칼럼에 따르면, 임신 중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치아 변화는 신체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발생한다. 특히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지면 입 안에 더 많은 산(Acid)이 생성돼 치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 충치가 생겨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조 윌리엄스 박사는 임산부나 모유 수유 중인 이들에게 하루 두 번 양치질을 하고, 매일 치실을 사용해 구강 위생을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되, 레몬이나 라임을 물에 넣어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증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오이를 넣은 물이 레몬·라임을 넣은 물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중일 때나 모유 수유 중일 때 칼슘의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 보충제를 섭취하거나 칼슘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이들에게 칼슘 섭취는 특히 중요하다고 조 윌리엄스 박사는 강조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임산부에게 제공하는 지원책을 받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 임산부는 치과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