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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이어 팔도도…‘서민 식품’ 라면값 도미노 인상 위기

입력 | 2022-09-07 11:32:00


물가 상승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도 ‘도미노 인상’ 위기에 놓였다.

팔도는 라면 12개 브랜드의 공급가를 10월 1일부터 평균 9.8%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주요 제품인 팔도비빔면은 공급가가 660원에서 725원으로 9.8% 인상된다. 이밖에도 왕뚜껑이 820원에서 910원으로 11.0%, 틈새라면 빨계떡이 705원에서 775원으로 9.9% 오를 예정이다.

다만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 되었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심은 추석연휴 이후인 이달 15일부터 라면 2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11.3%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후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원부자잿값 상승 등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