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라면도 ‘도미노 인상’ 위기에 놓였다.
팔도는 라면 12개 브랜드의 공급가를 10월 1일부터 평균 9.8%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주요 제품인 팔도비빔면은 공급가가 660원에서 725원으로 9.8% 인상된다. 이밖에도 왕뚜껑이 820원에서 910원으로 11.0%, 틈새라면 빨계떡이 705원에서 775원으로 9.9% 오를 예정이다.
다만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
앞서 농심은 추석연휴 이후인 이달 15일부터 라면 2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11.3%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후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원부자잿값 상승 등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