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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호주·뉴질랜드 “北비핵화 연대 및 對아세안 공조”

입력 | 2022-09-07 13:33:00

오른쪽부터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신범철 국방부 차관,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 톰 메나두 호주 국방부 국제정책국장 직무대리. (국방부 제공)


제11회 서울안보대화(SDD)에 참석 중인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대표들이 7일 소다자회의를 열어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 구축을 위해 4개국 간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신범철 차관과 오카 마사미(岡眞臣)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 톰 메나두 호주 국방부 국제정책국장 직무대리,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대사가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우크라이나 등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리나라와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은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초청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AP4)이다.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대표들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서울안보대화’ 계기로 소다자회의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4개국은 나토 정상회의 당시 AP4 정상 간 회동의 후속 협의를 위해 이번 SDD를 계기로 소다자회의를 개최했다.

신 차관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일본의 오카 심의관 또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신 차관이 4개국 간 공동 협력 분야 중 하나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대한 공조를 제안한 데 대해 공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신 차관은 “AP4의 강점을 조율해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추진해간다면 역내 안보질서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4개국 대표들은 이번 SDD 외에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등 다양한 연례 행사를 통해 각급에서 AP4 소다자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가기로 했다.

SDD는 한반도 평화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2012년 우리 정부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방 분야 고위급(차관급) 다자안보 대화체다. 올해 제11회를 맞은 SDD는 이달 6~8일 사흘간 진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