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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과방위 파행 장기화…여야 줄다리기에 ‘공전’

입력 | 2022-09-07 13:36:00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과방위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4/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여야 간 줄다리기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이후 줄곧 ‘반쪽’ 과방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정감사를 앞두고 또 한번의 파행을 맞을 전망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측 간사 선임의 건과 더불어 49개의 법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회의에 전원 불참한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측 의원실 관계자는 “간사를 선임할 당사자와 협의도 안 되고 있는데 덜컥 회의 날짜를 잡아버렸다”며 “야당이 과방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과방위는 정상 운영되고 있고 국민의힘의 무단결석이 문제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처럼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방위는 지난 7월27일, 7월29일, 8월18일, 8월24일에 이어 벌써 다섯번째 파행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에는 여야 간 대치 상황으로 과방위 소관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며 결산심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한편 오는 10월4일부터 24일까지 국정감사가 열리는 가운데 그전까지 과방위가 정상화될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