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쏟아 부은 물폭탄에 경북 포항시 전역이 물바다로 변한 6일 남구 문덕 차고지로 가는 도로가 유실돼 통제되고 있다. 독자 제공/뉴스1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경북 포항에서 2명이 추가로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다른 지역으로 피신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포항남부소방서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오천읍 소재 사찰 인근에서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 신고자들 수색에 나섰으나 이들은 일찌감치 다른 지역으로 피신해 현재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 등이다. 이 가운데 포항에서만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돼 이번 태풍 여파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보고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