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과 같은 포스터가 영화의 인기에 상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른쪽의 모습이 됐다. (트위터 갈무리)
미국의 한 영화관람객이 극장에 갔다 찍어 올린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 포스터가 화제다.
지난 5월 개봉한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은 석 달이 훌쩍 지난 아직도 미국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3일 오후 3시 45분(현지시각) 미국 유타주에 사는 제이콥 도밍게즈는 극장을 찾았다가 너덜너덜해진 ‘탑건: 매버릭’의 포스터를 보고 놀랐다.
2시간가량이 흐른 뒤 도밍게즈는 더 깜짝 놀랐다. ‘탑건: 매버릭’의 각본 및 프로듀서를 담당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그의 트윗을 인용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맥쿼리 감독은 탑건의 명대사 중 하나인 “아직 시간이 있다”(There‘s still time.)를 인용하며 “영화를 봐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도밍게즈는 “맙소사!!!? 역사상 가장 최고의 각본가이자 감독인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내 트윗에 응답할 줄 전혀 몰랐어”라며 기쁨을 금치 못했다.
한 영화팬이 올린 꼬질꼬질 포스터에 ‘탑건: 매버릭’의 각본가로 참여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직접 인사를 건넸다. (트위터)
박스오피스 모조는 5일(현지시간) 기준 ’탑건: 매버릭‘의 북미 흥행 수익이 7억123만달러(약 9730억원)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탑건: 매버릭‘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블랙 팬서‘를 제치고 역대 북미 흥행 5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선 2일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지난달 23일 ’탑건: 매버릭‘의 DVD, 블루레이 등 디지털 판본이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북미에서 역대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로써 ’탑건: 매버릭‘은 박스오피스와 디지털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최초의 영화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