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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울버햄튼, 코스타 불발 시 베테랑 공격수 캐롤 영입 검토

입력 | 2022-09-07 16:47:00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디에고 코스타(34·스페인) 영입이 불발될 경우 다른 베테랑 공격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코스타를 데려올 계획이었으나 워크퍼밋(취업문제) 문제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대체자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앤디 캐롤(33)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울버햄튼은 최전방 공격 자원 보강을 위해 코스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미 1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하지만 워크퍼밋 문제가 발생했다. 코스타는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브라질의 아틀레치구 미네이루에서 뛰었으나 1월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코스타는 EPL서 뛸 수 있는 워크퍼밋 발급 기준 점수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 구단이 코스타를 영입하기 위해선 그가 특별한 케이스라는 걸 입증해야 취업비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 현지에서는 코스타의 EPL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버햄튼은 최근 공격수 보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200㎝의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가 3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공격력 보강이 시급하다.

이로 인해 검증된 베테랑 공격수 코스타를 데려오려고 했으나 계획이 꼬이면서 결국 다른 장신 공격수(193㎝)인 캐롤 영입을 고심하고 있다.

캐롤은 2006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EPL 무대에 데뷔해 리버풀, 웨스트햄, 레딩,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뛴 공격수다.

올 1월 웨스트 브로미치로 이적했지만 2021-22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완료돼 현재 자유신분 상태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통산 319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한편 새 공격수를 구하고 있는 울버햄튼의 팀 사정과 달리 이번 시즌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3일 사우샘프턴전 8분 출전을 포함, 최근 4경기서 23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