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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고 지쳐도 함께해요”…강타, 17년 만에 정규앨범 컴백

입력 | 2022-09-07 17:32:00

동아DB


“26년 간 저를 지켜본 팬들이 이번 앨범을 듣고 제 팬인 걸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 강타가 7일 정규 4집 ‘아이즈 온유’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26주년 기념 앨범이자 2005년 발매된 정규 3집 ‘페르소나’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아이즈 온 유’를 비롯해 10곡이 담겼다.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그는 “앨범에 대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젠 성공 여부를 떠나 함께해 준 팬들에게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앨범을 듣고 ‘강타가 진화했구나’ 하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빠른 드럼과 여유로운 스트링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R&B 장르다. NCT의 태용이 랩에 참여한 ‘스킵’, R&B 그룹 헤리티지가 참여한 ‘버킷리스트’ 등 협업 곡도 포함됐다. 강타는 신곡에 대해 “야경 아래 춤을 추는 콘셉트라 개인 레슨을 통해 안무를 배웠다. 안무가가 처음 시안을 보여줬을 때는 요즘 춤이었는데 제가 추니 1990년대 분위기와 섞여 뉴트로가 됐다”며 웃었다.

데뷔 26주년을 맞은 강타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는 “팬들에게 ‘늙고 지쳐도 함께해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항상 팬들 곁에서 음악을 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