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카를로스 살라자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CAO 국제항공법률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2.4.12/뉴스1
대만 정부는 7일 대만의 한국 민·관에 대만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참여 지지를 호소했다.
대만 한국 대표부(량광중·梁光中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만은 1971년 이후 현재까지 ICAO 체제에서 배제됐다”며 “ICAO는 오랫동안 각국을 각급 회의에 초청했지만 국제항공산업의 중요한 주축인 대만은 정치적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41차 ICAO 총회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대만측은 2013년 전례를 따라 이사회 의장 게스트 자격으로 ICAO 총회에 초청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대만은 18개 국제항로 및 4개 국제항로 관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 기준 185만 건의 항공관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연간 여행객은 7200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 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에서 항공 관제 건수는 2020년 101건, 2021년 83만건이다.
대표부는 대만 민간항공국은 비행정보구역을 이용하는 전세계 모든 항공기와 승객의 비행 안전과 효율을 확보했지만 지난 8월 중국이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일방적으로 비행정보구역을 ‘임시위험구역’으로 설정해 국제항로 비행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대표부는 ICAO는 리스크 통제 및 안전관리의 측면에서 대만 민간항공국이 ICAO에 참여해 전세계의 비행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부는 대만 민간항공국은 비행정보구역이 최고의 비행 안전과 최상의 서비스를 유지하고 ICAO 관련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며 ICAO 참여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간 항공 공동체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