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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보건과 복지 분리” 발언 논란…행안부 “검토 안했다”

입력 | 2022-09-07 21:02:0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건복지부의 보건부·복지부 분리를 언급한 데 대해 논란이 커지자 행안부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7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보건복지부 개편안은 그간 보건의료계 등에서 줄곧 제기됐던 보건부, 복지부 분리안을 포함해 다양한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있다”면서도 “분리안은 현재 정부안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날 보도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기국회 회기 중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하려고 한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한편 재외동포청, 출입국청(이민청), 관광청 등을 신설하며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보건복지부 분리안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없는 내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부 부처를 분리하는 중차대한 사안을 장관이 섣부르게 언급했다는 비판이 일었고, 발언을 접한 보건복지부측에서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행안부는 보건복지부 분리안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가부, 재외동포청, 관광청 등은 공약 및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항”이라며 “현재 관련 업무분석 및 기능조정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논의 등을 거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해 정기국회 회기 중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