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2000억 규모 금융 지원 대출 상환유예 프로그램도 실시
대구대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이번 태풍 피해 정도에 따라 A급은 100만 원, B급은 5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올 2학기 등록한 재학생 가운데 이번 태풍으로 집중호우, 해일, 강풍 등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다.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재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대구대 박순진 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입어 큰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을 재학생과 학부모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해당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를 완화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함께 상환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금융 지원은 대구은행 지점에 재해 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뒤 전문 상담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피해가 확인된 중소기업은 최대 2억 원 이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받는다. 필요에 따라 본점 승인 절차를 거쳐 그 이상의 금액도 가능하다. 또 신규 자금 대출을 받으면 최대 1.5%의 특별 금리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은 태풍 및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유예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기존 여신 만기 연장 및 분할상환 원금유예를 최대 6개월 범위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