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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민통선안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내달 착공

입력 | 2022-09-08 03:00:00

미군이 50여년간 주둔했던 부지에
경기도, 2024년 개장 목표 조성공사




경기도는 2024년 전면 개장을 목표로 파주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는 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전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곳이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있는 유일한 반환 기지다.

경기도는 올해 74억 원을 들여 다음 달부터 상수 공급시설 및 오수 처리시설 설치, 도로 재포장 등 기반시설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 이후 화장실과 카페 등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고 가로등과 울타리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 및 환경정비 작업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주변 임진각 평화공원과 생태탐방로, 도라산 평화공원 등을 연계하는 ‘DMZ 평화관광 종합개발계획’을 내년 상반기(1∼6월)까지 만들기로 했다.

경기도는 최근 막사와 초소, 정비고, 창고, 훈련시설 등을 갖춘 25만2637m² 규모의 군 대체시설을 국방부에 넘기고, 국방부로부터 11만8935m² 규모의 캠프 그리브스 부지를 받았다. 설종진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이 개장하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