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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밤샘 공부는 금물… 수능 시간표 맞춰 생활패턴 조절을

입력 | 2022-09-08 03:00:00

추석 연휴 수시-수능 대비 전략
수시 지원 방향 설정해 미리 대비… 상향 지원한다면 경쟁률 낮은 학과
안정 지원은 모집인원 많은 곳 유리… 어려운 유형 공략 등 단기 목표 설정
집중 어렵다면 자투리 시간 활용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70여 일 앞둔 수험생들은 추석 연휴에도 마냥 쉴 수 없다. 연휴 직후인 13∼17일이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이다. 어느 대학 및 학과에 지원할지 마지막까지 고민하는 수험생이 많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과 함께 수험생들이 추석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정리했다.

일반대 6곳까지 쓸 수 있는 수시모집에서 많은 학생들이 마지막 한두 장의 원서를 어디에 낼지 고민한다. 상향 지원을 고민한다면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 내신 및 학교생활기록부 경쟁력보다 상위권 학교에 도전하되, 그중에서 선호도가 낮은 모집단위(학과 또는 학부)에 지원하는 것이다.

안정 지원할 생각이라면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모집 인원이 소수인 경우 예상보다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 지원이더라도 정시에서 합격할 수준이거나 수시 합격 후 등록을 고민할 학교 및 학과라면 굳이 지원할 필요가 없다.

연휴 기간 새벽까지 무리해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연휴가 끝난 뒤 공부 리듬이 깨질 수 있다. 수능에 맞춰 생활 패턴을 조절하는 등 본격적으로 컨디션 관리를 시작할 시기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 시작해 오후 4시 37분 끝난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응시자는 오후 5시 45분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부터 매일 오전 6시 30분 전 기상해 시험 시간대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낮잠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연휴나 주말에는 점심 식사 후 공부 장소를 바꾸는 것이 식곤증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추석 연휴에는 단기 목표를 설정해 보자. 평소에 어려워서 뒷전으로 미뤄뒀던 문제 유형을 파고들어 공략법을 찾는 식이다. 친척 방문 등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게 좋다. 틈날 때마다 오답노트, 단어장을 펼쳐 보거나 짧은 동영상 강의를 보는 것이다.

우 소장은 “추석 연휴가 수시 원서 접수 직전이라서 수험생들이 수능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4일 동안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수능 약점 보완 등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적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