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전 2골, 맨시티 대승 이끌어… EPL 포함 시즌 7경기서 12골이나 2020~2021 챔스선 10골 득점왕도… 최연소 25골 기록 빼앗긴 음바페 2골 터뜨리며 ‘최연소 35골’ 응수… “호날두-메시 끝, 발롱도르는 내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7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방문경기 후반 22분에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공중 부양을 하는 듯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4-0으로 이겼다. 사진 출처 골닷컴 트위터
“그는 믿을 수 없는 득점 감각을 갖고 있다.”
‘스코어링 머신’으로 불리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을 두고 소속팀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51)이 한 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10골을 터뜨린 홀란은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모음을 이어갔다.
홀란은 6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방문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케빈 더브라위너(31)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필 포든(22)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31)에게 막혀 튀어 나오자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뚫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세비야를 4-0으로 꺾었다.
음바페 파리=AP 뉴시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 경기가 끝나고 홀란의 골을 이야기하는 일이 일상(routine)이 된 것이 기쁘다. 우리는 꽤 빠르게 공격하려고 노력한다. 홀란이 골문 앞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극찬했다.
홀란에게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25골’ 기록을 내준 음바페는 새 기록으로 응수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최연소 35골 선수(23세 260일)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메시의 23세 308일이다. PSG는 유벤투스에 2-1로 이겼다. 경기에 앞서 음바페는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는 끝났다. 내가 발롱도르를 받을 때가 됐다”고 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