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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에 조규홍 1차관… 기재부 출신 ‘예산통’

입력 | 2022-09-08 03:00:00

“尹정부 연금 개혁 적임자” 평가
보건복지 경력없어 전문성 우려도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사진)이 7일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88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차관보),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로 재직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5월 9일 복지부 1차관에 기용됐다.

조 후보자는 경제 관료 출신이자 경제학 박사로서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킬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재부 출신 복지부 장관은 2007년 6월 국민연금 개혁 임무를 받은 변재진 전 장관이 마지막이었다.

보건의료 분야 경력이 없는 조 후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필수의료 강화 등의 현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복지 사각 계층 발굴과 저출생 고령화 대비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문제가 쌓여 있다. 조 후보자는 “그간 복지부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소통하며 정책을 검토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55)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박사 △기재부 재정관리관 △복지부 1차관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