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1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 킨텍스 사장의 뇌물수수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출마했을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는 등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다.
8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 사장이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를 제공받아 사용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전날 이 사장의 킨텍스 집무실과 인근 오피스텔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는데, 쌍방울그룹과 이 사장 간 커넥션 여부 수사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이 도 평화부지사이던 2019년 초부터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9월까지 쌍방울그룹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법인카드 사용 규모는 1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뇌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은 도 평화부지사 부임 직전까지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를 지냈다. 쌍방울그룹은 그 인연으로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를 통해 경기도의 대북교류 사업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쌍방울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 경기도로 이어진 행사비 지원 과정과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