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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2023 아시안컵 실사 마쳐…인천·수원·화성 점검

입력 | 2022-09-08 09:53:00

6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AFC 아시안컵 유치 실사단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9.6/뉴스1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축구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을 선정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AFC 실사단이 4일부터 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방한한 AFC 관계자들은 4일부터 나흘 간 인천과 수원, 화성을 차례로 찾아 대회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먼저 4일 AFC 실사단 7명은 인천을 방문해 유치 준비사항 발표를 듣고 호텔을 실사했다.

5일에는 인천문학경기장과 훈련장 등을 점검했고, 6일에는 화성과 수원으로 이동해 화성종합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7일 마지막 점검 일정을 끝으로 현장 실사를 마쳤다.

실사단은 경기장과 훈련장, 호텔 등 대회를 치르기 위한 시설들을 꼼꼼히 점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개?보수 계획을 충분히 설명하고 2023 아시안컵을 단순 축구대회가 아닌 축구 ‘축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축구 자체의 재미에 더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아시안컵 흥행에도 큰 도움을 주고 축구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2023 아시안컵 유치 전략 특별전담팀(TF)’이 꾸려졌다. TF는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하며 대한축구협회와 유관 부처, 외교와 소통 분야의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6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AFC 아시안컵 유치 실사단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9.6/뉴스1


8일 오후에 첫 회의를 하는 특별전담팀은 앞으로 유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시기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범정부 차원의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애초 뜻을 밝혔던 호주가 유치 의사를 철회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해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 내년 아시안컵 개최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번 실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평가보고서와 15일까지 제출하는 후보국의 유치계획서를 바탕으로 AFC 집행위원회에서 평가, 다음달 17일 2023 아시안컵 개최국을 최종 선정한다.

만약 한국이 2023년 아시안컵을 개최하면 지난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서울효창운동장 한 곳에서 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아시안컵 이후 60년 넘게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60여 년간 준우승만 4차례(1972, 1980, 1988, 2015) 기록하는 등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8강에 올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