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추석 연휴 직후 통합형 비대위 인선을 발표, 최재형 당 혁신위원장에게 비대위원 직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서두르려고 했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고민하고 인선을 해서 연휴 끝난 직후 발표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비대위 인선 기준에 대해선 “어쨌든 당을 안정화시키는 게 1차적인 임무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도 좀 하고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통합형 인선을 좀 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밖에서도 혁신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어서, 아직 말씀은 안 드렸는데 최재형 혁신위원장께는 꼭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심문이 14일에 진행되는 것 관련해선 “그 어간에 (인선을) 해야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비대위원 인원에 대해선 “지금 9명인데 11명이 넘지 않도록 그렇게 가는 게 좋겠다”고 전했다.
비대위원 전원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엔 “그런 것도 한 번 생각을 좀 해야(겠다)”고 답했다.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선 “아직 언제까지 하겠다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비대위가 관리형이다, 통합형이다, 무슨 무슨 형이다, 이렇게 규정 짓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징계안을 철회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엔 “여러분 아시다시피 시간이 꽤 흘렀는데 제가 ‘소이부답’이라고 말씀드린 이후에는 공사석에서 이 전 대표 얘기는 거의 한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